"KBS 수신료 내달 6일 처리"

이사회, 여야 주말 협상 후 처리 합의


   
 
  ▲ 29일 열린 KBS이사회에서 여야 이사들은 내달 6일 열리는 임시이사회에서 수신료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 KBS이사회 회의 장면. <KBS 제공>  
 
KBS이사회가 내달 6일까지 수신료 인상안 논의를 매듭짓기로 했다.

이사회 대변인 고영신 이사는 30일 기자협회보와 통화에서 “임시이사회가 열리는 6일을 수신료 인상안 논의의 데드라인으로 삼고 여야 대표 이사들이 주말까지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며 “타결이 되면 (그날) 합의로 의결이 되는 것이고, 안 되면 안 되는대로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이사는 “6일 임시이사회를 데드라인으로 삼은 것은 여야를 불문하고 그날 이후에는 수신료 문제를 더 이상 논의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KBS이사회는 29일 오후 4시부터 5시간가량 수신료 인상안을 논의했으나 여야 추천 이사들의 의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의 도중 야당 측 김영호 이사는 “억압적이고 부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밀어붙이기식 논의에는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퇴장했다.

이사회에서 여당 이사들은 현행 2천500원인 수신료를 4천600원(광고 비중 20%)으로 인상하는 안을 설명했고, 야당 이사들은 공정성 강화 등을 전제로 3천500원(광고 현행 유지) 인상안을 제안했다. KBS는 4천600원 인상안을 희망하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 앞서 미디어행동과 ‘KBS수신료인상저지 100일행동’은 KBS 본관 앞에서 ‘수신료 인상 강행, KBS이사회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KBS가 아니라 (종편을 준비 중인) 조·중·동을 위한 인상안”이라며 논의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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