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후보 청문회 앞두고 야당 행보 촉각

[지역기사 포커스] 경남지역 언론

병상취임 권태우 의령군수 별세 소식도

경남지역 신문들은 지난 한 주 추석 민심 살피기에 나섰다. 경남의 민심은 김태호 총리 내정자의 낙마를 안타까워했으며 김황식 새 후보에 대해서도 야당이 날선 비판을 이어갈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경남도민일보는 24일자에 56명의 기자를 동원, 추석민심을 밀착 취재, 기사화했다. 도민일보는 1면 톱에서 “풍요로워야 할 한가위에 민심은 넉넉지 못했다. 4대강 사업으로부터 불거진 민의의 불협화음은 정권에 대한 백안시로 변했다”며 “김태호 총리 내정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이들이 많았고 김두관 도지사 당선에는 기대와 우려가 함께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수도권에서 물난리가 나니 뉴스를 계속 보도한다. 지난 2003년 매미 때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는 민심을 전하며 “지역 현안도 빠지지 않았다. 통합 창원시가 출범했지만 주소가 바뀐 것 외에 달라진 게 없다”는 볼멘소리가 나왔다고 밝혔다.

경남신문은 김황식 총리후보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야권의 날선 비판이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 촉각을 세웠다. 경남신문은 지난 25일자 3면 톱 ‘민주당, 총리청문회 또 날 세울까’ 기사에서 “김태호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요인에 대한 논란이 추석연휴 경남지역의 화두였다”고 전한 뒤 “김 전 후보에게 연방 공격성이라고 비칠 정도로 몰아붙인 민주당 등 야당이 이번에도 날선 검증의 칼을 들이댈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경남신문은 “민주당 등 야당이 이중잣대를 적용할 경우 지난 6·2지방선거를 통해 약진한 지역 내 입지가 일거에 위축될 소지는 다분하다”고 보도했다.

경남지역 신문들은 병상 취임한 권태우 의령군수의 별세 소식도 주요 기사로 다뤘다. 4선 경남도의원 출신인 권 군수는 6·2지방선거를 불과 2주 남겨두고 유세 중 뇌출혈로 쓰러져 병상에서 당선돼 취임했다. 당시 한나라당 공천자인 현역 군수와의 경합에서 1천3백여 표 차로 극적 승부를 거둔 인물로도 화제를 모았다.

경남신문은 27일 2면 관련기사에서 “권 군수는 서민적이고 친화적인 성격으로 수많은 군민의 지지를 받았다”며 “그의 주요 공약은 ‘행복도시, 부자의령’ 만들기였으나 결국 이루지 못하고 영면에 들었다”고 보도했다. 경남도민일보는 군수 보궐선거 소식을 2면 머리기사로 다뤘다. 도민일보는 “10월27일 보궐선거가 치러진다”며 “지난 6·2지방선거에 출마했던 한나라당 김채용 당시 현직 군수와 오영호 전 축협조합장, 서은태 전 새마을 의령군지회장 등이 유력한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신문은 또 U-17 여자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소식을 27일 일제히 1면 머리기사로 전했다. 경남지역 신문들은 대표팀에 다수의 경남 출신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경남의 딸들이 큰일을 했다”고 썼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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