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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서울 종로구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열린 ‘진주·창원MBC 강제합병 저지를 위한 무기한 농성 돌입’ 기자회견에서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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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와 MBC 노조는 28일 서울 종로구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진주MBC 강제합병 저지를 위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은 “김재철 사장은 진주MBC를 자신의 연임을 위한 제물로 삼았다”며 “40년간 서부경남 지역민과 생사고락을 나눈 방송사가 강제합병으로 사라지려고 한다. 방통위는 합병 승인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정대균 진주MBC 노조위원장 등 30여 명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방통위 앞 인도에서 ‘근조 진주MBC’ 팻말을 들고 농성을 시작했다.
진주·창원MBC 합병 계약을 체결한 MBC는 지난 20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방송국 변경허가신청서를 냈다. 방통위는 90일 안에 심의를 끝내야 한다. MBC는 방통위가 승인하면 연말쯤 ‘MBC 경남’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MBC 노조는 “공공재인 지역방송을 경제적 잣대로만 이해하고 대주주의 권한으로 모든 것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려는 김재철 사장의 방송론은 지역MBC를 죽이고 나아가 MBC 네트워크를 죽일 것”이라며 “방통위는 일방적인 진주MBC 강제흡수합병에 대해 즉각 불허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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