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 통신비 지원 '천차만별'
사회·정치부 실비 처리, 평균 3~5만원 지급
조선·내일, 무제한 …경향·서울·세계, 지원 없어신문사들이 스마트폰을 지급하면서 기자들 사이에 ‘통신비’ 지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부 신문사는 무제한 지원(실비 처리)을 해주는가 하면 전혀 지원이 없는 신문사도 있다.
본보가 중앙일간지 10개사를 조사한 결과 기자들이 사용하는 휴대전화 통신비를 무제한 지원하는 신문사는 조선일보와 내일신문으로 조사됐다.
조선일보는 회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 전액 회사에서 실비처리를 해주고 있다. 인터넷 사용에 따른 데이터요금은 5백 메가를 한도로 권고하고 있지만 사실상 무제한 지급하고 있다.
내일신문도 실비처리로 무제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 특히 내일신문은 취재기자뿐 아니라 영업 등 다른 부서 직원들에게도 한도 없이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신문사들은 사회부 법조, 사건팀과 정치부 정당팀 등에 사실상 전액 지원을 해주고 있으나 다른 부서 기자들은 평균 3만~5만원의 지원을 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동아일보는 사회부 법조와 사건팀, 정치부 정당팀 소속 기자들에게 실비 지원을 한다. 경제와 산업 등 다른 부서는 5만원, 문화부 등은 3만원가량이다.
한국일보도 비슷하다. 사회부는 전액 지원을 해주고 있으며 정치부와 정책사회부는 월 4만5천원 가량의 통신비가 지급된다.
국민일보는 전 취재기자들에게 월 3만원의 통신비를 준다. 다만 국민일보의 사회부 법조와 사건팀의 경우 취재비가 다른 부서에 비해 많은 편이어서 추가로 지급되는 통신비는 없다. 하지만 광고와 영업 파트는 한도가 없는 법인카드를 제공, 실비 처리토록 하고 있다.
국민 노조 한 관계자는 “신문사들의 스마트폰 지급이 일반화되면서 통신비 증액을 요구하는 이들도 있다”며 “데이터 사용이 늘면서 기존보다 통신비가 줄어든 이도 있고 늘어난 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겨레신문도 평균 2만~5만원가량의 통신비를 지원해준다. 한겨레는 매주 교통비 명목으로, 통신비는 매달 별도 지급한다. 부서별로 4만~5만원가량을 차등 지급받고 있다. 업무파트와 광고영업 등 외근파트도 2만원의 통신비 지원을 해준다.
서울신문과 세계일보, 경향신문은 별도의 통신비 지원이 없다. 서울신문 노조는 올해 단체협상에 통신비 지원을 요구했다. 서울신문 노조 한 관계자는 “다른 신문사는 일부라도 통신비가 지원 되고 있다”며 “기자들이 업무에 스마트폰(휴대폰)을 사용하는 비중이 높아 통신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은 사회부 역시 별도의 통신비 지원이 없는데 취재비가 다른 부서에 비해 많은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중앙일보의 경우 통신비 지원을 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다.
곽선미·장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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