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배 MBC 기조실장 "이 ××…"
진주MBC 주총장 앞에서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에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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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국 진주·창원MBC 겸임사장(사진 왼쪽)과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이 주총장 앞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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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본사 10층 진주MBC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 대회의실 앞에서 전영배 MBC 기획조정실장이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에게 "이 XX"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날 주총 안건은 진주·창원MBC 합병 계약 체결, 합병회사 정관 변경안 보고 등으로, 두 회사의 합병을 승인하는 자리였다.
최상재 위원장은 진주MBC 소액주주 이 모씨의 공동대리인 자격으로 주총장에 참석하기 위해 접수를 대기 중이었다.
전 실장의 막말은 주총장 입장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최 위원장이 전 실장을 손으로 가리키며 항의하자 전 실장은 “손 치우라고, 당장 손 치워”라고 말했다. 이에 최 위원장이 “언제 봤다고 반말이야”라고 대꾸하자 전 실장은 “이 XX, 허허”라고 말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당장 사과하라”고 요구했고, 전 실장은 가소롭다는 듯 비웃으며 한동안 쳐다봤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김종국 진주·마산MBC 겸임사장이 끼어들었다.
최 위원장은 “회사의 체통을 지키라”고 했고, 김종국 사장은 “조합원 진정시키고 바른 길 가도록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예정된 진주MBC 주총은 회사 측이 소액주주의 위임을 받아 참석한 최상재 위원장 등 7명의 공동 대리인에 대한 자격 등을 문제 삼아 예정 시간보다 1시간 지난 11시30분 시작됐다.
MBC는 이날 합병 주주총회가 끝나면 방송통신위원회 승인을 거쳐 12월 진주·창원 MBC 통합사인 MBC 경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진주 MBC 노조는 “서울MBC의 일방적 강제통합은 인정할 수 없다”며 합병 무효 소송을 내고 따로 헌법소원도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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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MBC 임시 주주총회는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늦은 11시30분쯤 시작됐다. 주주들이 주총장에 앉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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