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마감뉴스에 계열사 기자 출연 '논란'

노조, 지주회사가 보도·편성 간섭 주장

SBS 노조가 마감뉴스인 ‘나이트라인’에 SBS미디어홀딩스 계열사인 SBS CNBC 기자를 고정 출연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SBS 노조(위원장 이윤민)는 2일 ‘홀딩스는 SBS의 보도와 편성에 간섭하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SBS 뉴스가 홀딩스 계열사인 CNBC를 살리기 위해 동원되는 상황”이라며 “홀딩스는 CNBC 투자 실패의 책임을 SBS로 떠넘기지 말라”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SBS CNBC는 올해 초 개국했지만 낮은 시청률과 광고부족으로 매달 수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홀딩스 윤석민 부회장이 임원진과의 티타임에서 적자폭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주문했으며 이에 SBS 보도본부에서 CNBC 기자를 출연시키는 안을 냈다는 것이다.

노조는 “SBS 뉴스는 SBS 기자들이 만드는 것이라는 가장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사항조차 의심받는 것이 지금의 SBS”라며 “CNBC 경영에 문제가 있다면 잘못된 결정을 한 당사자들이 책임을 질 일이지, SBS가 CNBC 홍보를 위한 도구로 전락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민왕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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