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강원도지사 복귀 환영 '도정 정상화' 기대
[지역기사 포커스] 강원.제주지역 언론
제주, 전국 최초 무상급식 실시…예산확보 문제 초점강원지역 언론들은 3일 이광재 도지사의 업무복귀를 1면 톱기사로 다루며 대대적으로 지면을 할애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2일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직무를 확정 판결 전에 정지시키는 지방자치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며, 이에 대한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는 이 지사의 헌법소원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강원일보와 강원도민일보는 1면에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고 2~3개 면에 걸쳐 지역주민들의 반응 및 향후 정국을 예상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강원도민은 사설 ‘도정 복귀 이광재 지사가 해야 할 일’에서 “도정의 파행을 이쯤에서 끝내고 이 지사가 직무를 수행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며 “무엇보다 파행적인 도정을 조속히 정상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지사는 여전히 대법원 최종 판결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는 점도 외면할 수 없다”며 “이런 한계와 2개월의 공백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고 역동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일보도 사설 ‘직무에 복귀한 이 지사가 해야 할 일’에서 “강원도 현안 중 무엇부터 해결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우선순위를 명확히 정해야 한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알펜시아 사업 마무리,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조기 확정 및 원주~강릉 복선전철 조기 착공 등은 전면 과제”라고 조언했다.
제주지역 언론은 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친환경 무상급식’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제주일보는 7일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시행은 험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도의회 행자위는 무상 급식에 공감을 표시하고 일부 미비한 부분을 변경키로 하고 이 조례안을 폐기하는 대신 ‘무상 학교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안’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대안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상 급식을 전면 시행할 경우 (…) 연간 평균 5백1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민일보는 6일 사설 ‘전면 무상급식 실천의지에 달렸다’에서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다른 대다수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나, 교육감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무상급식 전면실시를 공약으로 내세운 우근민 도지사나, 단계적 실시를 내건 양성언 교육감이나 의지만 있다면 예산 확보가 결코 불가능하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대부분의 도민들은 이들 두 기관의 내년도 예산편성과정을 주의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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