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 회장 직선제·사단법인화 추진"
우장균 회장, 직원전체회의서 밝혀…운영위, 경북일보·오마이뉴스 등 9개사 가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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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자협회 운영위원들이 지난달 27일 제주 칼 호텔에서 열린 임시운영위원회에서 신규회원 가입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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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가 ‘회장 직선제’와 ‘사단법인화’를 추진할 뜻을 밝혔다.
우장균 회장은 지난달 30일 간선제로 치러온 회장 선거를 직선제로 변경하는 것과 기자협회의 사단법인 등록에 대해서 구체적인 실천방안 마련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회장은 이날 기자협회 직원 전체회의에서 “취임 초기부터 회장 선거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왔다”며 “좀 더 힘 있는 기자협회가 되는 길, 저보다 능력 있고 회원들로부터 신뢰와 인정을 받는 회장이 선출되는 길이 직선제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우 회장은 간선제 선거가 평 기자들의 민의를 충실히 반영하지 못하고 이벤트성 선거에 그치게 된다는 점을 폐단으로 지적했다. 또한 기자협회의 위상 강화에도 직선제가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투표방식은 ‘전자투표’가 실효성 있는 안으로 제시됐다. 간선제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직선제가 가능하다는 점도 밝혔다.
다만 직선제는 회원 모두에게 후보자 연설·토론회를 참관할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대해 우 회장은 10개 시·도협회에서 공동토론회를 개최하거나 후보자 연설·토론회 동영상을 기자협회 사이트에 게재 등을 보조 수단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선제 추진의 경우 대의원대회 또는 전체 회원 의견을 물어서 추진할 예정이다.
우 회장은 기자협회의 사단법인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단법인화는 법의 테두리 속에서 투명한 기자협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이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정부기관에 예속된다는 일부의 지적이 있어 그동안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 회장은 향후 ‘사단법인화추진위원회’ 조직을 별도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기자협회는 지난달 27일 제주 칼 호텔에서 열린 운영위원회를 통해 9개 언론사의 신규회원사 가입 안건을 통과시켰다.
신규 회원사가 된 언론사는 경북일보, 경북매일, 메가뉴스, 민중의소리, 오마이뉴스, OSEN, EBS, 이투데이, 중앙데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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