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4대강 편' 내일 방송될 듯

김재철 사장 '사전 시사' 포기…사측 "방영 여부 논의중"


   
 
  ▲ ‘PD수첩’팀이 수자원장기종합계획 상의 자료를 가공해 만든 ‘전국 물 부족 지역 전망’ 자료.  
 
김재철 MBC 사장의 ‘사전 시사’ 요구로 지난 17일 결방됐던 ‘PD수첩-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 편이 24일 밤 11시15분 방송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MBC 노동조합(위원장 이근행)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PD수첩’ 결방의 원인이었던 경영진의 ‘사전 시사’를 포기했다.

대신 편성본부장과 제작본부장, 편성국장, 시사교양국장, ‘PD수첩’ 담당 CP 등 5명이 23일 오전 11시 ‘4대강’ 편 편집본을 보고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방송 내용에 큰 문제가 없고, 일부 표현을 수정하는 선에서 시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부장들이 관련 내용을 김 사장에게 보고한 뒤 회사 측의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MBC는 정상 방송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진숙 MBC 홍보국장은 “아직까지 정상 방송 여부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며 “사측에서 방영 여부를 논의 중이다. 지금은 이렇다 저렇다 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PD수첩-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 편은 당초 지난 17일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경영진의 사전 시사 요구를 제작진이 거부했다는 이유로 김재철 사장이 방송 3시간 전에 방송 보류를 결정해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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