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총리 내정, 경남-경북언론 달라

경남지역 "환영"…경북 "PK의 역차별"


   
 
   
 
경남 거창 출신의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국무총리 내정에 대해 경남지역 언론들은 일제히 환영했지만 대구·경북 지역 언론들은 ‘PK의 역차별’이라고 주장했다.

경남신문은 9일 1면 머리기사 제목으로 ‘‘경남의 아들’ 김태호, 총리에 오르다’, ‘역대 경남도지사출신 첫 국무총리 탄생’을 뽑는 등 경남 출신임을 강조했다.

또한 경남신문은 2~5면에 걸쳐 관련 소식을 다뤘다. 3면에서는 “소통과 통합의 아이콘이 되겠다”고 한 김 내정자의 인터뷰를 실었다. 발탁배경으로는 집권후반기 국정 분위기 전환을 기대했다고 분석했다. 4면에선 “김 내정자가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했다며 각계에서도 “경남 발전 견인할 큰 인물로 기대한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김 내정자가 주춧돌을 놓은 ‘남해안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일보는 이날 1면에 ‘새 총리 김태호(전 경남지사) 내정…39년만에 40대 총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경상일보는 경남지역 출신보다 ‘젊은’ 총리에 주목했다. 또 경상일보는 김태호 내정자에 대해서 “최연소 도지사 거친 빈농의 아들로서 정치와 행정력을 두루 갖췄다”고 평하면서도 “국정운영 능력은 검증이 안됐다”고 전달했다.

경남도민일보도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발탁' 기사를 1면 머리기사로 올렸으나 김태호 총리 내정자가 김두관 경남지사와 4대강 문제를 놓고 부딪힐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3면 ‘전·현직 지사 ‘낙동강 대립’ 불가피’ 기사에서 “김 후보자는 4대강 사업 전신인 대운하 시절부터 대규모 치수사업을 극구 찬성해왔다”며 “김 후보자의 이번 내정도 이재오 특임장관과 함께 4대강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MB의 의지로 보인다. 지난 5일 낙동강사업특별위원회를 만든 김두관 지사와 대립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영남일보는 이날 ‘대구·경북 출신 ‘인사’ 역차별 거듭…당·국회 이어 행정부도 ‘PK천하’’를 1면 머리기사 제목으로 달았다. 영남일보는 “부산 경남 인맥이 이명박 정부의 핵심 요직을 사실상 장악하게 됐다”며 “현 정권의 발원지인 대구 경북 출신은 거듭된 인사 역차별로 중앙무대에 거의 진출하지 못해 이명박 대통령 임기 후반기를 맞아 중앙예산 확보 등 지역발전 정책 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3면 ‘김태호, 박근혜 대항마?’ 기사를 통해 김 지사가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했다는 소식을 전한 데 이어 4면 ‘박근혜와 화해 모색이냐, 박근혜 대항마 띄우기냐’에서는 “만일 정치권의 예상대로 이재오 의원이 ‘킹 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김태호 총리 후보자를 박근혜 대항마로 띄우기 위한 역할을 하게 되면 여권 전체가 일찌감치 차기 경쟁구도로 급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간인 매일신문도 이날 ‘김태호, 박근혜 대항마로 키우나’를 1면 톱에 올렸다. 매일신문은 8일 개각의 의미를 ‘차기 대권 구도 경쟁 체제 돌입, 세대 교체, 친정 강화로 요약하고 “이 대통령은 정운찬 총리를 임명해 대권 후보 반열에 올린 바 있다”며 “김 내정자도 지방 정치인에서 일약 대선후보로 도약했다는 평가다. 박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강하게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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