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우리말에 대한 예의’를 낸 부산일보 이진원 교열기자가 우리 말글을 바로 쓰는 법을 정리한 두 번째 책을 펴냈다. ‘우리말 사용설명서’다.
이 기자는 머리말에서 “우리말에 대한 예의는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는 일을 했다면 이 책 ‘우리말 사용설명서’는 우리말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이 한걸음 더 나아가는 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책은 모두 7개의 ‘부’로 구성돼 있다. ‘말은 정신을 담는 그릇’, ‘누구나 틀리기 쉬운 우리말’, ‘재미있는 우리말 어원’, ‘버려야 할 일본어 잔재’, ‘깔끔하고 좋은 문장 쓰는 비법’, ‘외래어, 표기법 더 이상 헷갈리지 말자’, ‘우리말 표기 제대로 알기’ 등 주제별로 정리돼 있으며 사이사이에 ‘거리에서 만나는 틀린 말들’이라는 작은 코너가 삽입돼 있다.
책에서 저자는 정부기관, 학자, 언론인, 문학인 등 우리말을 업으로 삼는 이들이 오히려 잘못 쓰는 경우가 많다며 칼날 같은 비판을 쏟아낸다. 저자는 2007년 제19회 한국어문상 대상(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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