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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씨엔블루가 9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신의 손-로댕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한국일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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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들이 올 상반기 개최한 각종 문화 행사 및 전시회가 성황이다.
동아일보와 서울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등 신문사들이 상반기 동안 개최한 문화 행사에 3만~30만 명의 관람객이 몰렸으며, 매출도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는 지난 4월부터 8월22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신의 손-로댕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한국은 방학이 시작되고 전시가 끝나는 8월에 접어들면 관람객 수가 목표치인 3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누적 관람객 수도 20만명에 달한다.
한국 측은 지난해와 2008년 열었던 그림 전시회(반 고흐전, 르느와르전 등)에 비해서는 관람객이 적은 편이나, 매출은 20억원가량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 고흐전의 경우 70만명에 달했다.
동아일보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앤디 워홀의 위대한 세계’ 전을 개최했다. 동아는 이를 통해 총 3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순수익도 1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는 전언이다.
조선일보는 다음달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대영박물관’ 전을 개최한다. 5월부터 개최된 이 행사는 현재 누적 관람객만 10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은 행사가 종료되는 시점엔 2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조선은 국방부와 공동 주최로 11월까지 개최되는 6·25전쟁 60주년 특별전시회 ‘inside the DMZ 사진영상’전도 곧 관객 10만명을 넘긴다는 설명이다.
서울신문은 4월8일~5월30일까지 53일 동안 스티브맥커리의 사진전 ‘진실의 순간’을 열었다. 서울 측은 모두 7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으며 수익은 수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6월부터 ‘퓰리처상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하루 평균 1천6백명이 전시회를 찾았으며 누적 관람객 수는 3만5천명이다. 중앙은 1인당 1만원 선에서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성인 관람객이 많고 할인이 없어 수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신문사는 하반기에도 각종 행사를 연다는 방침이다.
동아는 ‘실크로드와 둔황(가칭)’ 전을, 한국은 ‘샤갈’ 전을 각각 개최한다. 조선도 10월~내년 2월 사이 오스트리아 빈 알베르티나 미술관의 피카소 등 모더니즘 미술가들의 작품 1백여 점을 모아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중앙과 서울은 퓰리처상 사진전 지방 전시회, 청소년음악회 등을 추진 중이다.
조선일보 한 관계자는 “신문사의 성격상 가장 적절한 사업이며 세계 주요 미술관과 협력적 관계를 쌓고 있다”며 “해외 선진국 사례를 봐도 국민소득이 늘어날수록 문화사업의 수익적 가치도 크다”고 밝혔다.
곽선미 기자
[email protected]장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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