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문사 'QR코드' 속속 도입

동영상·광고 등 다양한 콘텐츠 접속

국내 신문들이 그림이나 사진, 동영상, 웹상에 작성된 문서(HTML)에 접속하도록 해주는 2차원 바코드인 QR코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QR(Quick Response)코드는 일본의 ‘덴소’사가 개발한 것으로, 격자무늬 패턴의 바코드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카메라를 통해 인식하면 대용량 정보로 바로 이동된다. 숫자만 인식하는 1차원 바코드와는 다국어 문서 기록 등 대용량 정보를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신문사들은 그동안 텍스트 기사와 사진 1~2장을 인쇄물에서 전하는 한편 동영상과 다른 사진, 생략된 텍스트는 홈페이지 주소를 넣거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라는 문구를 삽입하는 형태로 온·오프라인을 연결해왔다.

그러나 QR코드는 기사 아래 삽입하는 것만으로 신문사가 전하고자 하는 다양한 콘텐츠에 손쉽게 접속하도록 해준다. 이용자가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해당 정보를 찾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QR코드가 다양하게 유행하고 있다. 신문광고와 전단, 포스터, 명함, 서명, 블로그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지도를 추가해서 위치정보를 나타낼 수도 있다. 13일 국내 트위터러들 사이에서도 묘지에서 QR코드를 활용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이 담긴 ‘유투브’ 동영상이 이슈가 됐다.

국내는 QR코드의 유입이 더딘 편이다. QR코드는 스마트폰 환경에서 이용률이 더 높지만 국내는 스마트폰 시장이 이제 막 싹을 틔우는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언론 중 경향신문과 무료신문 포커스신문, 포털 다음이 QR코드의 가능성에 주목해 다른 매체들보다 발 빠르게 도입했다.

경향신문 한 관계자는 “신문은 ‘정’적인데 QR코드를 활용하면 동영상과 사진을 연동시켜 ‘동’적인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며 “기사와 광고를 연결시켜 수익모델 개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포커스신문 관계자도 “광고주들 사이에서 QR코드를 삽입이 성행하고 있어 기사에도 활용해보자는 의견이 나왔다”면서 “기사 한 꼭지에서 다 소화하지 못하는 내용을 전달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앞으로 대세가 될 것 같아 먼저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포털 다음은 QR코드를 생성하는 서비스인 ‘다음코드’를 지난달 중순 오픈했다. 다음 사이트 내 코드 서비스(code.daum.net)에 접속해 알리고자 하는 정보를 입력하면 바로 만들 수 있다. 다음은 이벤트나, 프로모션 페이지 접속에 QR코드의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은 직원들의 명함에 QR코드 삽입을 장려하고 있기도 하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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