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씨 '블랙리스트' 발언 파문
트위터에 글 올려…KBS "사실무근" 명예훼손 고소
|
|
|
|
|
▲ 방송인 김미화씨 |
|
|
방송인 김미화 씨가 6일 KBS에 연예인 ‘블랙리스트’가 있고 자신이 그 리스트에 올라 KBS에 출연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KBS는 이날 “사실 무근”이라고 반발하며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KBS에서 들려온 이야기가 충격적이라 참담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 KBS 내부에 출연 금지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김미화는 출연이 안 된다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실망한 것은 20년 넘게 동고동락했던 동료 PD들이 제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편향된 이야기를 듣고 윗사람 한 마디에, 제가 보기에는 누군가의 과잉충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KBS에 근무하시는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처음 그 말이 언론에 나왔을 때 제가 믿지 않았던,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했던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지 밝혀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KBS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김미화 씨가 근거없는 추측성 발언을 해 KBS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6일 오후 영등포경찰서에 김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조대현 KBS 부사장은 “김미화 씨 트위터 발언은 전혀 있을 수 없는 황당한 발언”이라고 일축했고, 길환영 KBS 콘텐츠본부장은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허무맹랑한 발언을 한 김씨의 진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KBS는 또 김씨의 발언을 인용 보도한 언론매체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를 통해 정정보도를 요청하기로 했다.
김성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