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노조 1일 총파업

임·단협 끝내 결렬…오전 10시 출정식

KBS 새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엄경철)가 1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KBS본부는 30일 파업 공고문을 내고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2010년 7월1일부터 합법적으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KBS본부는 1일 오전 10시 여의도 KBS본관 앞 민주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전국 조합원 총회를 갖는다.

KBS본부는 파업 기간 전 조합원은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비대위 파업 지침에 따라 행동한다는 내용의 파업 지침 1호를 냈다.

KBS본부는 지난 1일 사측과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은 공정방송위원회 구성, 전임자 문제 등 핵심 사안에 대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고 중노위 권고로 30일까지 추가 교섭을 벌였지만 타결에 실패했다.

KBS본부는 지난 14~16일 ‘임단협·공정방송 쟁취, 조직 개악 저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조합원 93.3% 찬성으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KBS본부는 기자와 PD 직군이 대부분 조합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체 조합원 수는 870여 명에 달한다.


KBS본부의 파업 돌입과 관련해 KBS는 30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의 파업공고에 대한 회사 입장' 자료를 내어 "이번 파업은 형식적으로 임단협 결렬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 목적이 경영권에 해당하는 조직개편, 인사 등을 반대하는 것으로 노동법상 보호받을 수 없는 명백한 불법파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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