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이 조선일보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서울중앙지법이 7일 밝혔다.
김성훈 전 장관은 소장에서 “(조선과 인터뷰에서) 광우병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한 풀을 먹고 자란 (쇠고기를 사용한) ‘인앤아웃’ 등의 친환경 햄버거를 즐겨 찾는다고 했는데, 조선일보는 본인이 2년 전 광우병을 위험을 외치다 이제는 햄버거를 먹으며 미국을 여행한 이중인격자라는 취지로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은 지난달 11일자 ‘‘65만명 광우병 사망’ 외치던 그가… ‘올해 햄버거 먹으며 美여행’’이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에서 김 전 장관이 2년 전 한 주간지에 기고한 글에 미국 예일대, 피츠버그대 의료팀의 연구 결과 치매 사망 환자의 5~13%가 인간광우병(vCJD) 환자로 밝혀졌다고 썼으나 이후 클로이츠펠트야콥병(CJD)으로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또 인간광우병 병원체가 가장 많이 발견되는 부위로 만든 음식이 햄버거라고 했던 그가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대학에 한 달간 머무르면서 미국산 햄버거를 6차례 먹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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