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검사와 스폰서 2탄 방영
8일 밤 11시15분 ... "스폰서검찰 현재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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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모 룸살롱 여종업원은 ‘PD수첩’ 제작진을 만나 “한 달 전까지도 검사와 스폰서가 다녀갔다. 검사들에게 받은 명함만 10개가 넘는다”고 말했다.(MB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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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0일 검찰의 스폰서 실태를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던 MBC ‘PD수첩’이 8일 밤 11시15분 ‘검사와 스폰서’ 2편을 방송한다.
‘PD수첩’ 제작진은 7일 보도자료를 내어 “방송 이후 검찰 향응 접대에 대한 제보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제보 중에는 최근까지도 이루어졌던 검사 또는 검찰 공무원의 뇌물 수수 의혹도 상당수다”며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검찰 스폰서 문화와 이 때문에 왜곡된 법질서 앞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밀착 취재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먼저 서울 모 룸살롱에서 만난 여종업원의 증언을 근거로 스폰서 검찰이 현재진행형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그녀가 관리하는 검사들 일부는 룸살롱에 올 때면 변호사와 그 의뢰인과 함께 오고 변호사가 계산을 했다”며 “여종업원은 ‘검사, 변호사, 의뢰인이 함께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청탁이 이루어지고, 이 자리 중 적지 않은 경우가 성 접대까지 이어졌다’고 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또 전직 검찰 수사관과 전 법무부 범죄예방위원이 폭로한 검찰의 스폰서 실태를 고발한다. 전직 범죄예방위원 ㄱ씨는 “한참 범방위로 활동하던 90년대 후반, 검사들의 명절·휴가 경비 보조금으로 최소 50만 원씩 상납하는 것은 물론이고, 매 주말에는 검사들에게 골프 접대, 주 2~3회 이상 검사들에게 룸살롱 향응과 성 접대, 심지어 해외 성 접대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PD수첩은 또 강릉 검찰이 토착 비리를 비호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할 방침이다. 제작진은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의 하도급업체 사장이던 ㅈ씨가 99년부터 2004년까지 빽빽이 써온 향응일지를 토대로 검찰에 춘천지검 강릉지청 ㄱ 계장을 고발했으나 수사는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돼 ㄱ 계장은 징계도 받지 않고 현직 간부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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