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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는 7일 여의도 KBS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조직개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2014년까지 세계 대표 공영방송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KB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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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2014년까지 전체 재원 가운데 37%에 달하는 인건비 비중을 30% 이하로 줄이겠다고 7일 밝혔다. KBS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청자 중심의 조직개편과 경영 효율화 조치 방안 등이 담긴 ‘KBS 혁신안’을 발표했다.
김영해 부사장은 이날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공영방송 KBS가 도태될 수 있다는 보스톤 컨설팅사의 심각한 진단 결과가 나왔다”며 “경영진은 컨설팅 안을 검토한 뒤 일부 내용을 보완해 최종 확정했다”고 말했다.
KBS는 6본부 3센터 조직을 5본부(시청자, 보도, 콘텐츠, 뉴미디어·테크놀로지, 정책기획) 3센터(편성, 라디오, 제작리소스)로 전환했다. 또 게이트 키핑 강화를 위해 본부장→국장→부장→차장으로 이어지는 국부제를 부활하기로 했다.
KBS는 이런 내용의 조직개편을 1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번 주 중 본부장, 국·실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다.
KBS는 현재 정원 인력 5천500여명을 2014년까지 1천100명 정도 줄여 4천400여 명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명예퇴직, 임금피크제, 의무안식년제 등 도입을 추진하고, 근평 불량자를 면직할 수 있도록 사규도 고치기로 했다.
KBS는 지난해 말 24억원을 들여 보스톤 컨설팅사에 경영 진단을 의뢰했으며, 보스톤 컨설팅은 약 4개월에 걸쳐 방송서비스, 재정, 조직, 적정 인력, 수신료 현실화 등을 진단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영해 KBS 부사장을 비롯해 박갑진 인력관리실장, 안희구 경영기획단장, 최철호 기획팀장이 참석했다. 다음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있었던 일문일답이다.
△인력 감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인위적으로 인력을 감축하는 것이 아니다. 2013년까지 정년퇴직자가 800명이다. 여기에 유사 부서를 통폐합하고 비핵심부서 업무를 자회사로 이관하면 무리 없이 조정할 수 있다. 노조와 임금피크제, 의무안식년제, 성과급제 등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연내에 시행할 것이다.
△수신료 인상은 언제, 어떻게 할 것인가
==인상안 규모와 방법, 시기 등과 관련해 보스톤 컨설팅 안은 나왔다. KBS는 이 안을 세밀하게 검토 보완 중이다. 6월중 회사 안을 만들어 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사회 의결이 나면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수 있다.
△이번 조직개편이 ‘PD저널리즘 죽이기’라는 비판이 있는데
==BBC, NHK 등 해외 선진 방송사의 경우 시사프로그램은 PD와 기자의 협업 시스템에서 제작되고 있다. (협업 시스템은) PD가 기획하고 기자가 취재하는 시스템으로 PD가 키를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관리자를 PD로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신규채용 규모는
==예년 수준인 60~80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다. 기자와 일반 PD는 통합해서 뽑고, 예능·드라마 PD와 아나운서 직종은 따로 뽑을 방침이다. 7월에 채용 계획을 확정해 8월 중 전형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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