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 홍수속 '청동합' 기사 등 눈길

[지역기사 포커스] 전북 언론



   
 
  ▲ 전북도민일보가 지난달 27일자 1면에 보도한 ‘미륵사지 청동합’ 기사.  
 
전북일보 ‘신흥고 30년 만에 명예회복’ 보도


5월 넷째 주 전북지역 신문에서는 판세 분석 등 6·2 지방선거 관련 뉴스가 주요 뉴스를 차지했다. 하지만 익산 미륵사지 석탑에서 발견된 청동합 등 흥미 있는 기사들이 1면에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전북도민일보(사장 임병찬)는 5월27일자 1면에 3단 박스로 ‘백제공예 진수 ‘눈 부시구나’’ 기사를 청동합에서 출토된 금제장식, 구슬류 등의 사진과 함께 실었다. 전북도민일보는 기사에서 “지난해 1월 익산 미륵사지에서 금동사리호 등과 함께 출토된 청동합에서 금제구슬 등 4천8백여 점의 보물이 들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전라일보(사장 유춘택)는 5월28일자 1면에 JTV 전주방송과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북 대표 정치인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4.9%가 정동영 의원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고건(18.5%) 전 국무총리가 그 뒤를 바짝 따랐고, 정세균(8.3%) 민주당 대표, 강현욱(5.6%) 전 도시자, 이강래 전 민주당 원내대표(1.9%) 등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전북일보(사장 서창훈)는 5월31일자 1면과 9면을 할애해 80년 5월 당시 시위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퇴학 등을 징계를 당한 이우봉 씨 등 당시 전주 신흥고 학생 27명이 30년 만에 명예회복을 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전북일보는 1면 ‘신흥고 27명 30년 만에 명예회복’ 기사에서 “전주 신흥고가 1980년 5월27일 계엄철폐를 요구하며 벌인 학생시위를 자랑스러운 역사로 보듬어 안고, 당시 시위 주도 학생들에게 내린 징계에 대해 무효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또 9면에 ‘“민주주의 향한 정의로운 행동” 인정’ 기사를 실어 “전주 신흥고 박재하 교장이 ‘신흥 5·27민주화운동 유공자 징계 무효화 선언문’을 낭독하자 강당을 가득 메운 고교생들은 박수와 함께 환호성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신흥 5·27민주화운동’은 80년 5월27일 당시 각 반 실장과 종교부장 등은 광주가 고향인 동기들로부터 광주에서 시민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비상계엄 철폐, 유신잔당 척결’을 외치며 1천여 명의 학생들이 가두진출을 시도했다가 수십명의 학생이 퇴학, 휴학 등 징계를 받은 사건이다.

새전북신문(사장 박명규)은 5월31일자 1면 머리기사로 ‘혁신도시 기업유치 먹구름’ 기사를 내보냈다. 대부분 신문이 지방선거 관련 뉴스를 1면 머리기사로 배치한 것과 대조적이다. 새전북은 기사에서 “전북도가 최근 3개월여간 혁신도시 이전대상 12개 공공기관과 관련된 민간기업의 동향을 조사한 결과 관련 기업의 60%가량이 부도 처리됐거나 사실상 이전할 수 없는 소규모 영세업체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김성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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