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사장 이병규)가 6.2 지방선거 당일 신문을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문화는 지난 24일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다음달 2일 신문을 내지 않기로 하고 사내 공지를 띄웠다.
문화가 선거 날 신문을 발행하지 않는 것은 창간 이후 처음이다.
이병규 사장은 2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회의 상에서 많은 분들이 우리는 사무실 독자가 많아 선거 당일 내지 않는 게 낫다는 의견을 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석간인 문화는 그동안 선거 당일 신문을 내더라도 오전까지 투표율 상황을 업데이트하거나 현장 분위기를 스케치 하는 수준의 기사를 다루는 데에 그쳤었다.
문화 한 기자는 “선거 날 광고도 적고 신문을 보는 이들도 적어 경영진이 결단을 내린 것 같다”며 “결정에 동의하는 쪽도 있으나 선거는 중요한 이벤트인데 신문의 역할을 다하지 않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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