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명의 철학자들의 주장을 언론현장에 대입시킨 책이 출간됐다. KDI(한국개발연구원)의 김동률 연구위원(전 경향신문 기자)은 존 머릴 미주리대학 석좌교수의 ‘Legacy of Wisdom:The Great Thinker and Journalism’이라는 원서를 기본으로 동양의 철학자 사례를 대폭 덧붙여 ‘철학자들의 언론강의’라는 책을 펴냈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마키아벨리, 몽테뉴 등 서구 철학자는 물론 노자와 석가모니, 공자의 사례도 소개된다.
책에서 김 위원은 “특정 현자의 말을 곧이곧대로 언론현장에 적용하기는 어려우나 바로 이 같은 점을 고민해 보고자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저자는 책을 통해서 사상가들의 윤리적 생각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오늘날 언론인에게 중요한 것은 취재기술이 아닌, 윤리라는 것. “사상가들의 말은 언론인들이 생각할 때나 일선에서 취재할 때, 가장 기본적 개념으로 가치가 있다”고 강조한다. 책은 모두 38명의 철학자를 통해서 언론인들이 가져야 할 윤리의식과 기본소양을 제공하고 있다. -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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