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다음날인 24일자 경향신문, 동아일보, 중앙일보의 1면 | ||
또 ‘민주주의의 완성, 운명이다’라는 제목의 톱기사에서 고인이 잠든 봉하마을과 서울광장 등 전국의 분향소·문화제에 25만명이 찾았다고 전했으며 3면 전면에 걸쳐 관련 기사를 처리했다.
한겨레는 1면 ‘1년전 그날처럼…’이라는 제목의 사진과 ‘눈물 멎지 않은 ‘부엉이바위’라는 기사를 통해서 봉하마을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의 1주기 추도식에 10만여명(경찰 추산 5만명)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4~5면 펼침 면에 봉하마을과 부산대 대운동장-서울광장 동시 생중계 콘서트의 자세한 소식을 전했다.
보수적 매체 중에서는 중앙일보가 유일하게 노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 관련 사진을 1면에 올렸다. 중앙일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라는 제목의 사진 기사를 통해서 “23일 서울광장에서 1만5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문화제는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중앙은 16면에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라는 제목을 달아 전면에 걸쳐 관련 기사를 처리했다. ‘빗속의 봉하…1만5천개의 추모 박석 위로 나비 5백23마리 날려’, ‘서울광장 추모제…대한문 조문행렬’이 각각 16면에 개재된 기사다.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노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 관련 소식을 1면에서 다루지 않았다. 조선은 천안함과 정부의 대북 관련 조치를 1~5면에 걸쳐 보도했다. 조선은 6면 하단, 14면 왼쪽면 일부를 할애해 노 전 대통령 추모 소식을 다뤘다.
6면에서 조선은 노 전 대통령 측근 7여명이 잡힌 작은 사진과 함께 ‘야 “불어라 盧風” 고 노 전 대통령 1주기 집결’ 기사를 썼다. 기사의 중간 제목을 ‘천안함 정국 반전 기대-자칫 역풍불라 우려도’로 뽑았다.
동아 역시 1~5면에 걸쳐 천안함과 대북 조치를 특별 기획으로 보도했다. 또 13면 사회면에는 천안함 생존 병사의 결혼 소식을 톱으로, ‘북 여간첩 서울메트로 간부 포섭 유사시 대비용 지하철 기밀 빼돌려’기사를 보도했다.
동아는 14면 사회면에서 사진과 기사를 통해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행사 소식을 전했다. 기사에서 동아는 “서울광장 문화제에는 경찰 추산으로 1만5천명(주최측 추산 5만명)이 모였다”고 보도했다.
‘정치적 이용 움직임도’라는 소제목의 기사를 이어 실으며 “대한문 분양소 운영진은 추모객에게 노 전 대통령 얼굴과 함께 ‘백번 욕하는 것보다 한번 투표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인 소형 플래카드를 나눠줬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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