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서 연인으로… 평생의 반려자로

21일 결혼하는 광남일보 은용주·김보라 기자


   
 
  ▲ 21일 화촉을 밝히는 광남일보 은용주(왼쪽)·김보라 기자 커플.  
 
광남일보 은용주·김보라 기자 커플이 21일 화촉을 밝힌다. 지난해 7월 회사 선후배 사이로 만난 지 10개월 만이다. 1995년 창간한 광남일보에서 기자 커플이 나온 것은 두 사람이 처음이다.

지난해 7월 김 기자가 수습으로 들어오면서 노총각 기자에게 ‘기회’는 찾아왔다. 후배의 착한 심성에 끌렸던 은 기자는 그해 9월 “사랑한다”고 고백했고, 이후 두 사람은 남몰래 사랑을 키워왔다.

하지만 그들의 몰래 한 사랑은 곧 탄로났다. 김 기자의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나서고, 김 기자를 볼 때마다 입이 귀에 걸리는 은 기자의 ‘어설픈’ 모습은 눈치 9단인 기자들에게 포착될 수밖에 없었다.

김 기자는 지난 8일 생애 단 한번뿐인 특별한 프러포즈를 받았다. 은 기자가 쓴 사랑의 말들은 밤하늘을 수놓은 빛 분수의 워터스크린을 타고 날아와 그녀를 감동시켰다. 은 기자는 기억에 남는 프러포즈를 위해 광주세계광엑스포 부대행사인 ‘희망의 빛 사랑의 프러포즈’ 이벤트에 응모해 당첨됐다. 

은용주 기자는 “선후배들이 도와줘서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며 “열심히 사랑하며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신혼여행은 지방선거 취재일정으로 바쁜 김 기자를 감안해 6월에나 떠날 계획이다. 김성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