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던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이 9일 오후 퇴원했다.
10일 MBC 노조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미음을 조금씩 먹으면서 기력이 회복됐다.
노조는 이 위원장에게 완전히 회복된 뒤 퇴원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권했지만, 이 위원장은 조합 회의에 참석하고, 향후 투쟁을 이끌기 위해 퇴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근행 위원장은 “병원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해 몸 상태는 좋아지고 있다. 선·후배들이 많이 걱정해 주셨다고 들었다. 너무 고맙다”며 “병상에 누워 앞으로 어떻게 싸워 나가야 할지 고민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MBC 파업 6주째인 10일, MBC 노조는 비상대책위원회와 조합원 총회를 잇달아 열고 투쟁 방안을 논의한다.
노조는 이날 낸 특보를 통해 “조합은 앞으로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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