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파문’으로 내홍을 겪던 서울신문(사장 이동화)이 새 편집국장 선임절차에 들어갔다.
서울은 3일부터 2주 간 실·국장을 비롯해 편집국 기자들과 간담회 형식의 자리를 가지고 새 편집국장에 대한 의견을 수렴, 본격적으로 임명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번 편집국장은 지난해 노사가 합의 하에 기존 직선제를 폐지, 임명동의제로 선출되는 첫 사례다. 현재 대상자로는 26·27·28기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사장의 임명동의 제청이 이뤄지면 투표위원회가 구성되고 일주일 안에 동의 투표가 이뤄진다. 일정 상 6·2 지방선거가 끝나는 다음 달 초중순쯤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실·국장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서 “최근 돌고 있는 ‘10월까지 대행 체제’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서별 간담회를 거쳐 독자들이 원하고 회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편집권 침해 우려에 대해서는 “그동안 발행·편집인으로서 편집국장에게 모든 걸 위임해왔다. 그 입장에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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