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곤-김두관씨 박빙 보도 등 판세분석도부산지역 신문들은 6·2지방선거에서 영남 발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는 한편 판세 분석에 바쁘다.
부산일보는 3일 1면 헤드라인을 ‘지역 역동성 살릴 새 정치지형 투표로 열자’로 뽑았다. 선거 ‘D-30’을 기점으로 삼아 유권자의 정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서다. 부산지역의 광역·기초단체장,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의원 수를 모두 합치면 77명이 된다. 부산일보는 “이들 중 단 1명(조경태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라고 적었다.
부산일보는 이를 두고 “이것도 민심이라는 해석이 있으나 호남 지역주의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주장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이 같은 왜곡된 정치구조가 과연 지역 발전에 얼마나 보탬이 됐는지, 또 부산의 미래를 위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냉정하게 반문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은 이날 특집 기획기사를 4·5·6면에 배치한 데 이어, “무기력과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정치와 선거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냉철한 판단이 절실하며, 특히 젊은 층의 선거 참여가 지역 역동성을 살리는 데 중요한 부분”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사설과 정치팀장의 칼럼을 통해서도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우려하고 지역주의 타파에 부산이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제신문은 부산·울산·경남 판세에 대해서 구체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국제신문은 선거 D-30인 3일 3면에 여야후보 진영의 분석을 인용해 부산과 울산은 한나라당의 우위가 점쳐지고 있으나 경남은 한나라당과 야권 단일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장은 민주당이 후보 결정을 놓고 ‘내전’에 빠져들면서 한나라당 허남식 현 시장의 독주체제가 공고화되고 있으며 울산시장도 민주당과 진보신당의 후보단일화가 지연되면서 한나라당 박명우 현 시장의 우위가 유지되고 있다”고 내다보았다.
경남도지사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이달곤 전 행안부 장관과 무소속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이 박빙을 펼치고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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