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백만 동포 목소리 전달하겠다"

[인터뷰] 이종국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 초대 회장


   
 
  ▲ 이종국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 회장  
 
“세계 각국에 떨어져 사는 동포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힘은 바로 동포 언론입니다. 참정권 시대가 연착륙하는 데에 재언협이 선도 역할을 해야 합니다. 재외 언론인뿐만 아니라 동포들도 재언협의 존재를 되도록 빨리 알아야 합니다.”

재언협 이종국 회장(워싱턴한국일보 부국장)은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은 제가 이런 중책을 맡게 돼 난감하다”며 “제시된 길이 없이 처음 닦아 나간다는 부담이 크지만 7백만 재외동포에게 유익한 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재언협의 발족을 알리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2012년 재외국민 참정권 시대의 도래는 교민사회에서 뜨거운 이슈가 된 지 오래다.

그는 향후 개최될 재언협 총회와 재외동포 기자대회 등을 통해 재외 언론 사회의 요구를 충실히 대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내 유관 기관들이 일방적으로 추진해 온 정책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생각이다. 이 회장은 “동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한국정책에 반영시키고 싶다”며 “아울러 재언협을 해외 언론 대변 기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주요 임원들 간 인터넷전화를 공유, 재외 언론인들의 권익옹호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자협회에서 발급하는 국제회원증과 재외동포기자상은 이번 대회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호응이 좋았다.

“미주한국일보처럼 규모가 있는 방송·신문 매체들은 부처 취재에 큰 어려움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해외언론 종사자들도 많습니다. 국제적으로 인증을 받은 신분증이 발급된다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회장은 온라인 사이트나 기자대회와 같은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서 재외 언론인들의 자질 향상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싶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기자대회에서 지역별 소그룹 회의를 조직하고 싶다”며 “동일한 이슈에 대해 각자 갖고 있는 견해를 공유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주요 매체의 협조를 얻어 취재·편집·사진의 노하우와 최신 뉴미디어 트렌드를 전달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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