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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재외동포 기자대회에 참가한 재외 언론인 60여 명이 22일 33m 높이로 세워진 신시도 33센터 전망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33센터 전망대에서는 새만금 배수갑문을 한눈에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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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기협 공동개최·유력매체 대거 초청 등 긍정적 평가
참가자들 “짜임새 있는 현장 시찰·내실있는 운영 좋았다”‘2010 재외동포 기자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성과를 거뒀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재외동포 기자대회는 그동안 기자협회가 단독 주최하던 것을 올해 대회부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배인준)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는 한국 기자사회를 대표하는 두 현업 언론인 단체가 저널리즘이라는 가치 아래 손을 맞잡았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미주한국일보와 미주중앙일보 등 주요 일간매체, 라디오코리아·유로저널 등 재외 언론 사회에서 유력 매체의 발행·편집인들이 참여해 내실있는 행사가 됐다. 실제로 이들의 참석은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의 발족 논의가 실체적이고 급진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동력이 됐다.
캐나다 플러스뉴스 김경희 발행인은 “기존 대회에서는 우리의 현안을 고민하는 자리가 부족했다”며 “이번 대회는 들러리가 아닌 주인공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재외동포 기자위원회 보고회 등을 통해 우리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현장 견학과 취재에 대해서는 예년에 비해 짜임새 있었다는 게 재외동포 기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한 참가자는 “예년에는 제주도 등 휴양지 중심인 데다가 호텔 숙박에 음식도 많이 남았었다”며 “올해는 좀더 검소하고 내실 있는 행사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인천 송도와 새만금 견학에서는 발전돼 가는 고국의 현실을 둘러보고 순천시에서는 한국 특유의 전통미와 소소한 일상을 맛볼 수 있어 좋았다는 견해다. 하지만 현장 시찰 일정을 어떠한 기준으로 마련한 것인지, 재외동포 언론인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인지를 지적하는 일부의 목소리도 있었다.
올해 대회는 지원비가 좀더 높게 책정됐다는 점도 참석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기존에는 20~30% 지원되던 항공료를 50%까지 상향 조정한 것.
참석자들은 내년 행사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2년 참정권 시대 직전 해에 열리는 대회임은 물론 재외동포 기자대회 개최 10주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재언협 발족 후 첫 행사라는 의미도 있다.
베이징저널 임다혜 편집부 차장은 “재외 언론인들은 현지의 사정상 정규 교육을 받기 어렵다”며 “내년에는 재언협 회장이 밝힌 대로 고국의 뉴미디어 트렌드 등 실무에 도움이 될 만한 프로그램들이 추가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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