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전횡에 언론진흥재단 곪아가"

재단 노조, 이성준 이사장 비판 성명

한국언론진흥재단 노동조합(위원장 홍원철)은 21일 성명을 내어 “재단이 이성준 이사장의 전횡으로 인해 곪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 노조는 이날 ‘이사장은 재단을 어디로 끌고 가려 하는가’라는 성명을 내어 “이사장의 독선과 아집으로 근로복지는 뒷걸음질 치고 사업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단 노조는 “이사장은 자신만의 일방소통으로 의사를 결정짓고, 사업은 불필요한 결재 과정과 말을 번복하는 이사장의 조령모개로 차질을 빚고 있다”며 “고집과 불통에 사로잡혀 신문산업 진흥과 재단을 궁지로 몰아가는 허황된 리더는 언론 미래에 무익하다”고 주장했다.

재단 노조는 이어 “일부 직원은 사무공간이 협소해 힘겹게 근무하고 있는데 이사장은 임원실 내에 자문위원장실을 만들었다”며 “자문위원장을 왜 뽑았는지, 어떤 채용 절차를 거쳤는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성준 이사장은 노조 성명이 나온 다음날인 22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노조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개선할 점이 있다면 개선하겠다”며 “노조와 재단 직원들도 잘못된 관행을 고쳐나갔으면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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