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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협회 우장균 회장(왼쪽)이 20일 오찬 행사에서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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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 “저도 동포”20일 한국관광공사의 오찬 행사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열렸다. 이참 사장은 이 자리에서 “제가 좀 다르게 생겼지만 저도 한국인이고 여러분의 동포입니다”라고 운을 떼어 다소 얼었던 분위기를 이완시켰다.
그는 오찬 행사 내내 한국에 대한 애정과 전통문화에 대한 지식을 과시했다. “한국의 음식은 음양오행의 기운이 깃들어 있다”며 “전주의 막걸리 거리를 가보면 저렴한 가격에 정말 맛있는 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참 사장은 재외동포 기자들과 식사를 하면서 나온 양식 음식에 모두 고춧가루를 뿌려 주변의 놀라움을 샀다. 그는 “저는 스파게티와 커피, 소주에도 고춧가루를 뿌린다. 매운맛이 강하지 않지만 한국적인 맛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같은 테이블에 앉은 이들도 그의 추천으로 대부분 스프에 고춧가루를 뿌려 먹는 이색 상황이 연출됐다.
“1백km 달려와서 등록해야 하나?”재외동포 사회의 국내 선거 참여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았다. 이는 19일 열린 중앙선관위와의 토론회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재외동포 한 기자는 “재외국민 선거 등록 절차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거냐”고 물은 뒤 “공관이 포괄하고 있는 지역이 너무 넓다. 1백km 이상 차 타고 와서 등록만 하고 다시 1백km를 되돌아가라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다른 기자는 선거법을 위반하면 “어떻게, 누구를 처벌할 거냐”라며 “한인협회장이 제재 대상이 되는 건가”라고 말했다.
또 이중국적자의 재외선거 참여를 어떻게 막을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날카로운 질문에 토론은 당초 계획한 시간을 훨씬 넘겨 1시간30분가량 이어졌다.
토론자로 나선 중앙선관위 윤원구 재외선거국장은 “제가 올초에 와서 잘 모르고 재외 기자들을 직접 본 것도 오늘이 처음이다”라며 “현장감 있는 지적을 많이 듣고 배우고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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