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서비스 선보여


   
 
   
 
한겨레21은 창간 16돌을 맞아 중앙 인쇄매체로는 최초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듣는 뉴스서비스를 12일 발매되는 한겨레21 806호부터 선보인다.

한겨레21은 지난달 29일 발행된 804호에서 ‘장애인용 음성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시험판 1천부를 제작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서비스는 본문 왼쪽 페이지 상단에 새겨진 ‘2차원 고밀도 바코드’를 장애인 보조기인 ‘인쇄물 음성변환 출력기’로 스캐닝하면, 해당 페이지의 기사를 음성을 통해 전달된다.

이를 위해 왼쪽 페이지 상단에 가로·세로 각각 30㎜ 바코드를 삽입해야 하기 때문에 상단 사진 위에 바코드가 찍힐 수도 있으나 22만여 시각장애인들에게 정보 접근권을 보장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는 게 한겨레21의 설명이다.

그동안 바코드를 읽어 음성으로 전환해 주는 출력기 기기 값(88만원)이 걸림돌이었으나 1~2급 시각장애인의 경우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이나 보건복지부의 ‘재활보조기구 교부사업’을 통해 정가의 20% 가격이나 무상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한겨레21 관계자는 “그동안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점자의 경우 비용과 활용도 면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 서비스로 인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서비스가 정착되면 다른 시사주간지나 시사경제지 등에도 전파, 소외계층의 정보 접근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남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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