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선배유형

'성실·다정한 선배가 최고' 한라일보 지회 조사 ... '독불장군' 질색

"성실하고 다정다감하며 이해심 많은 선배와 함께 일하고 싶다." 기자들은 바람직한 선배의 덕목으로 '성실성'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기자협회 한라일보 지회(지회장 김영필)의 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일을 남에게 미루지 않거나 실수를 솔직히 인정할 줄 알고,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선배에게 가장 호감을 느낀다는 것. 또 유머와 분위기가 있으며 어려울 때 함께 하거나 업무 이외의 관심을 기울여주는 선배, 일에는 엄격하지만 퇴근 뒤 소줏잔을 기울이며 다독여주는 선배도 같이 일하고 싶은 유형으로 나타났다.



총 74항목의 '같이 일하고 싶은 선배' 유형 중 성실(28.3%), 다정다감(22.9%), 이해심(16.2%) 이외의 항목으로는 기자정신이 투철한 선배 8건, 주관과 소신이 뚜렷한 선배 6건, 자신감이 넘치는 선배 5건, 정보화시대에 잘 대처하는 선배 2건 등이 나왔다. 업무능력이 뛰어난 선배보다는 '형 같은' 선배를 더 선호하고 있다.



반면, '이런 선후배라면 트럭으로 갖다줘도 싫다'는 워스트(worst) 유형도 70항목이 조사됐다. 후배인격을 무시하고 기강만 중시하며 자기잘못이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지시만 하는 독불장군형(27.14%)이 가장 일하기 싫은 유형으로 나타났고, 아부·잘난 척하는 선배(22.85%), 기자자세에 문제가 있는 선배(15.71%) 등도 많이 지적됐다. 또 이기적(7건)이거나 불평만 하는 선배(6건), 말만 앞세우고 실천은 않는 유언무실천형(4건) 등도 싫어하는 유형이었다. 이밖에 주위를 고려하지 않는 골초형, 소소한 채무관계를 무시하는 선배,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선배, 기사 '물먹고'도 부끄러워 하지 않는 선배, 남의 단점을 덮어주지 못하는 선배도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유형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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