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노조원 일괄 사표 제출

총파업에 돌입했던 충청투데이 노조 조합원 22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충청투데이 노조는 15일 오전 조합원 27명 중 22명이 회사 측에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노조가 지난주 최후통첩을 했는데도 사측은 아무런 입장 변화가 없었다”며 “조합원 대다수가 더 이상 이 회사에 희망을 가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길수 노조위원장은 지난 10~11일 노조 워크숍에서 최후통첩에서 밝힌 시한까지 사측이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으며, 조합원들에게는 업무복귀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박 위원장의 결정을 지지한 21명의 조합원이 업무 복귀를 하지 않고 함께 사표를 제출하기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사표는 16일 현재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사측의 한 관계자는 “사표 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창립된 충투 노조는 단체협상과 충남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이 결렬돼 부분파업에 들어갔다가 지난달 28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 9일 회사 측에 노조를 실질적으로 인정할 것 등을 요구하며 14일까지 끝장토론을 벌일 것을 제안하면서 “경영진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15일 최종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우성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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