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사장 경영평가 'D+'

노조, 사원대상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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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사원들이 김종렬 사장의 4년 임기 동안의 업무수행능력에 대해 “다소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부산 노조(위원장 이호진)는 지난달 27일 노보를 통해서 부산일보 최초로 실시한 사원 대상의 경영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 사장의 재임 4년 동안 업무성과 능력에 대해 응답자의 58.6%가 ‘D+(다소 못하고 있다)’의 점수를 매겼다.

노조는 지난달 18~20일 사내 조합원과 비조합원(부장 직대 이상 간부 사원 및 총무·경리부 사원)을 상대로 ‘부산일보 발전을 위한 경영진 평가’를 실시했다. 전체 사원 2백61명 중 1백89명이 설문에 참여, 72.4%의 응답률을 보였다.

설문 결과 김 사장에게 가장 부족한 자질은 전문성(22.6%)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취임 후 영향력을 묻는 질문에는 ‘하락했다’는 응답이 59.6%(매우 하락 18.1%, 다소 하락 41.5%)로 조사됐다. 언론환경 대처능력, 조직 및 인사관리, 임금과 복지 등에서도 좋지 않은 평가가 나왔다.

특히 ‘현 사장의 임기 중 사퇴’에 대해서 응답자 중 47.8%가 찬성표를 던졌다. ‘부산일보 소유주인 정수장학회로부터 소유·경영·편집 등을 분리, 주체적으로 이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64.8%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노조는 이 결과를 정수장학회에 전달, 이달 중·하순 열리는 주주총회에 반영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노사 공동의 경영발전위원회를 통해서도 현 경영진의 문제를 개선토록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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