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문화 노조(위원장 김충남)는 지난해 말 급여 3.5% 인상, 상여 1백%를 골자로 한 임협안과 편집국장 중간평가제, 인사고과제도 개선, 사내 복지기금 설치 등을 담은 단협안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임금인상은 ABC 시행에 따른 증부 발행 및 윤전기 증설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로 어렵다”고 밝혔으며 단협안에 대해서도 대부분 신설이 불가하거나 조절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해 사실상 거부했다.
노조는 지난달 23일 일부 수정안을 만들어 이병규 사장과의 면담을 진행했지만 같은 달 28일 거부됐다. 노조는 최근 운영위원회와 대의원총회를 거쳐 2차 수정안 다시 제안키로 뜻을 모았으나 사측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조합원들은 임협은 양보하더라도 단협은 관철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측도 물러설 뜻이 없다. 인사고과제와 편집국장 중간평가제 도입에 사측은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다.
유영학 기획관리국장은 19일 “2차 수정안을 보지 않았으므로 뭐라 말할 수 없다”면서 “인사고과와 편집국장 중간평가제에 대해서는 이전에 전달한 입장 그대로다”라고 밝혔다. 이병규 사장도 “(노조의 요구안과 관련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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