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습니다.”
충북도청 공보관실 김경희 주무관은 공보 업무를 맡은 지 4개월이 채 안됐다. 1991년 공무원으로 첫 발을 내딛은 김 주무관은 예산담당, 문화예술과 등을 거쳐 직전까지 관광항공과에서 관광 마케팅과 정책 업무를 했다. 당시에도 일부 홍보 업무가 있었지만 기자들을 직접 대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보 담당 전문직 과정에 참여한 배경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기자협회라는 단체가 가진 상징적 ‘압력’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공보 담당 교육이 기자협회 주최로 열린다는 공문을 받았는데 참석해야 한다는 무언의 압력이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교육을 받아보니 프로그램 구성 등에서 세심하게 배려했다는 걸 느꼈습니다.”
김 주무관이 공보 담당이 돼 만난 기자들은 애초 생각했던 기자와 다소 차이가 났다. 기자와 취재원은 ‘불가근불가원’이라고 하나, 가까이에서 자주 만나다보니 인간적인 면이 엿보였고 자연스레 이해의 폭도 넓어졌다.
지자체와 지역언론 간 적절한 유대관계는 지역 발전에 시너지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최근 충청북도 오송에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유치된 데에는 지역 언론과 지자체가 모두 노력한 결과라고 그는 분석했다.
“아직은 지역 발전을 위해 애쓰는 기자들이 두렵기보단 고마운 존재”라는 김 주무관은 “다만 워낙 많은 매체가 있어 공평하게 신경쓰지 못하는 점은 아쉽고 힘든 부분”이라고 밝혔다. 충북도청에는 모두 29개사에서 40명(지역 30명, 중앙 10명)의 기자들이 출입하고 있다.
공보 업무의 매력에 대해 그는 종합적인 안목으로 도정 홍보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번 공보 담당 전문직 과정에 대해 그는 홍보 관련 명사들의 다양한 강연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크게 보완할 점은 없으나 굳이 밝히자면, 첫 강의는 좀더 가벼운 소재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새내기 공보관답게 충청도 홍보도 잊지 않았다. “내년에는 ‘2010년 대충청 방문의 해’와 ‘2010 제천국제한방엑스포’ 등이 개최됩니다. 충북지역은 물론 중앙 언론사 소속 언론인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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