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소규모 정책 토론 필요해"

기협 주최 ' 제7차 공보담당자 전문직 과정'



   
 
  ▲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제7차 지자체 공보담당자 전문직 과정에 참석한 지자체 공보담당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공보 전문직 과정은 공보담당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2~13일 이틀간 경북 칠곡군 대구은행 연수원에서 열렸다.  
 
산·학·민·관 파트너십·브랜드 가치 인식도 중요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제7차 지자체 브랜드 강화를 위한 공보(홍보) 담당자 전문직 과정’이 12~13일 경북 칠곡군 대구은행 연수원에서 열렸다. 이번 공보 전문직 과정은 경상남도, 경상북도, 충청도 등지에서 모인 공보 담당 공무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 중심으로 이뤄진 이번 전문직 과정에서 첫날인 12일 영남대 이효수 총장(대통령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은 ‘지자체와 대학의 상호 발전관계’라는 주제로 2시간에 걸쳐 열띤 강연을 펼쳤다.

이 총장은 지자체의 핵심 과제로 △경쟁 우위의 지식경쟁력 확보 △지식기반 산업의 육성과 세계화 △전통산업의 지식기반화 △평생학습체계 구축 △학습-일자리-복지 연계를 제시했다.

이어 이 총장은 “지자체의 핵심 과제 이행을 위해서는 세계 수준의 지역거점대학(GIU)이 반드시 있어야 하며 지역거점대학은 ‘Y형’ 인재의 육성이 가능해야 한다”면서 “산·학·민·관 파트너십을 구축해 인재 양성과 활용의 선순환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김화진 부교육감은 ‘21세기 명품행정 서비스-리더십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셀프 리더십과 서번트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무원 조직도 기업체와 마찬가지로 평면형 의사 결정 구조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소규모 정책 토론을 정기적으로 펼침은 물론, 학습 문화를 조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가브랜드위원회 김근수 단장은 ‘국가브랜드 비전과 전략-국민과 함께 ‘배려하고 사랑받는 대한민국 만들기’’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서 국가브랜드위원회의 역할과 주요 추진 분야를 소개했다.

김 단장은 “첨단기술과 제품, 글로벌 시민의식 등 5대 역점 분야 아래 해외봉사단 통합 브랜딩, 따뜻한 다문화 사회 만들기, 세계 학생교류 등 우선 추진 10대 실천과제를 실행하고 있다”며 “세부 부처가 구체적인 일을 추진하고 브랜드위원회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지자체도 브랜드 관리 위원회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MBC 기자 출신인 서진녕 (주)서방 대표이사는 ‘지역사회와 기업의 상생방안’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과거에는 지자체들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유치 노력을 해왔는데, 이제는 장기적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공조체제나 독자적 성장구조를 마련하도록 지자체가 지원한다면 지역사회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진녕 이사는 강연장 앞에 3D콘텐츠 광고를 접목한 홍보물을 전시한데 이어, 강연 중 3D 입체영상을 직접 시연해 공보관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음날인 13일에는 KBS와 TBC 근무 경험이 있는 대구보건대학 남성희 총장이 ‘홍보전쟁’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10년차 홍보맨 양 과장의-홍보스캔들’이라는 책자에 소개된 ‘홍보쟁이 13계명’을 소개, 많은 호응을 받았다.

전문직 과정에 참여한 경북지역 한 공보 담당은 “국내 경제 현황과 글로벌 경제 현황에 대한 식견을 가질 수 있었던 기회”라고 평가했다.

다른 경북지역 공보 담당은 “글로벌 마켓 시대에는 경쟁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고 한 강연 내용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대구시 공보 담당들은 “국가 브랜드의 중요성, 경제적 가치를 절감했다”며 “국가와 지역 브랜드를 함께 상승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김범일 대구시장, 이삼걸 경북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 축사를 했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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