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 제7차 공보담당 전문직 과정 성료

경북 칠곡군 대구은행 연수원서 12·13일 열려



   
 
  ▲ 13일 기자협회 제7차 공보담당 전문직 과정에서 남성희 대구보건대학 총장이 '홍보전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회장 김경호)는 12·13일 경상북도 칠곡군 대구은행 연수원에서 지자체 공보 담당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지자체 브랜드 강화를 위한 공보(홍보) 담당자 전문직 과정’을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첫날인 12일에는 대구MBC 이성훈 기자의 사회로 모두 4개의 강연이 열렸다.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지자체와 대학의 상호 발전관계’라는 주제로 2시간여에 걸쳐 강연을 펼쳤다.

이 총장은 “지자체와 대학은 상생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대학은 지식기반의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은 인재를 적절히 활용해 지자체의 브랜드 강화와 세계화에 이바지하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화진 경상북도 부교육감은 ‘21세기 명품행정 서비스-리더십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셀프리더십’과 ‘서번트리더십’을 강조한 뒤 “기업과 같이 의사 결정구조가 간편해지도록 노력하는 한편, 소규모 정책 토론을 정기적으로 펼치는 등 학습·토론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브랜드위원회 김근수 단장은 ‘국가브랜드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서 “정부는 국가의 브랜드 강화를 위해 5대 역점분야 10대 우선과제를 정해 목표를 달성해가고 있다”면서 “지자체도 도 단위 브랜드 관리 위원회를 만들어 체계적 관리를 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 기자협회 제7차 공보담당 전문직 교육과정에 참석한 지자체 공보담당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대구MBC 출신인 서진녕 (주)서방 대표이사는 ‘지역사회와 기업의 상생방안’이라는 강연에서 “기업은 지역발전의 선두 첨병 역할을 하고 자치단체와 경제 관련 유관기관은 이를 지원하는 지원단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럴 때 지역사회의 발전과 기업 발전이 함께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13일 ‘홍보전쟁’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한 남성희 대구보건대학 총장은 ‘홍보스캔들’이라는 책의 내용을 소개하며 “‘일류요리사가 되라’, ‘삼진을 두려워하지 말라’ 등 홍보 13계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경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자와 취재원 간 소통의 장이 별로 없어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번 자리를 통해서 원활한 정보 공유를 위해 양측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의견을 교환하길 바란다. 기자협회도 더 나은 공보 담당 세미나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축사에서 “얼마 전 대구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이런 대회를 통해서 각 나라들의 지자체는 도시 브랜드, 국가 브랜드를 올리려 하지만 실은 굉장히 어렵다”며 “이번 공보관 세미나를 통해서 지자체 브랜드를 강화는 물론,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삼걸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기자와 취재원이 서로 소통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는 주장만을 하곤 한다”며 “이번 행사는 수요자 측에서 공급자가 어떤 상품을 만들어야 하는지를 알려주기 위해 마련된 만큼,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선 대구일보 사장은 “영남지역에서 이런 행사가 열린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소통이 중요하지만 열정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치는 일도 중요하다. 단체장의 정책을 시도민,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알리고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기병 기자협회 고문은 “기자협회의 공보관 세미나는 연속적으로 열렸던 것이 아니라 최근 지자체의 브랜드 가치가 중시되면서 다시 열리게 된 것”이라며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전문 과정을 통해서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연에 참석한 한 공보담당관은 “민간 기관에서 공보관들의 세미나를 연 경우는 드물며 특히 기자단체에서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해줘서 뜻 깊다”며 “공보관들 간 교류·화합의 장이 됨은 물론, 정부부처 등 국내 최근 트렌드를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 대구MBC 출신인 서진녕 (주)서방 대표이사가 12일 '지역사회와 기업의 상생방안'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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