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대표 김상헌)의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뉴스캐스트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고 밝혀 언론계와 또 다른 마찰이 예상된다.
네이버는 지난 5일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 뉴스 화면을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 보여주는 ‘뉴스캐스트’ 서비스를 이번에 새로 출시하는 ‘뉴스캐스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NHN 홍은택 미디어&편집그룹장은 “뉴스캐스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로 유·무선 모든 환경에서 다양한 언론사의 가치 있는 뉴스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뉴스캐스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애플의 아이팟터치와 아이폰, T옴니아 등에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서비스에는 주요 신문사들이 빠져 있다. 중앙일간지 12개사의 인터넷신문 모임인 한국온라인신문협회는 자체적으로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하는 한편, 이번 네이버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빠졌다.
이들은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부적절하며 향후 모바일 시장에서 포털에 또다시 시장 주도권을 넘겨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온신협 측은 “포털사이트에 뉴스를 헐값에 공급한 전철을 밟지 않고 모바일은 유료화하자는 의견에 대다수 언론사들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네이버의 뉴스캐스트 모바일 애플에 참여하고 있는 언론사는 연합뉴스(속보), 내일신문, 디지털타임스 등 경제지 7곳, 노컷뉴스 등 인터넷신문 4곳 등 26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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