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매일이 차일석 사장의 사퇴로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임시 주총을 31일 열기로 했다. 그러나 노조(위원장 강성남)가 “정부가 소유구조개편을 공식적으로 확약하기 전까지는 주총개최를 단호히 막는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이달 안으로 소유구조 문제에 관한 정부의 공식 입장 발표가 없을 경우 주총 개최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당초 대한매일은 지난 12월 29일 차 사장이 공식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16일 임시주총을 열기로 했으나 노조의 반발로 연기됐다.
강성남 노조위원장은 “대주주인 정부의 아무런 입장 표명도 없는 현 시점에서 새로운 사장이 온다면 소유구조개편 작업이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 경영진은 새 대표이사를 뽑는 절차를 밟기 전에 소유구조개편 작업을 일단락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노조는 빠른 시일내에 정부의 입장 표명이 없다면 소유구조 개편을 위한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 사장의 후임으로는 전만길 감사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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