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권 독립 보장 안된다"

문화 노조 설문 "편집국장 재신임투표 필요" 71%

문화일보 노조(위원장 김충남)가 최근 조사한 사내 설문조사에서 “편집권 독립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78%로 나타났다. 또한 편집국장 재신임 투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71%로 조사됐다.

문화 노조는 지난달 21~25일 임·단협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19일 발행된 제394호 노보를 통해 이 결과를 공개했다. 노보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1백명의 편집국 조합원 중 78명이 문화일보의 ‘편집권 독립이 보장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들 중 48%는 ‘잘 보장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는 ‘거의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21%는 ‘그런대로 보장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매우 잘 보장되고 있다’고 답한 조합원은 한명도 없었다.

재신임 투표의 도입에 대해서도 필요하다고 응답한 조합원이 71%로 나타났다. 찬성을 표시한 조합원 중 차장급 이상의 경우 도입과 불필요 응답이 각각 68%, 24%, 무응답 10%였다. 다만 조합원들은 편집국장 직선제 도입에 대해선 도입과 불필요가 각각 38%, 55%로 나타나 부정적인 여론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노조는 노보에서 “편집권 독립을 위한 제도의 연장선에서 편집국장 중간평가제(재신임투표)라는 새로운 제도의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합원들은 임금 인상을 우선으로 둬야 하며 임금 5.6% 인상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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