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동조합(위원장 민경중)이 파업에 돌입한지 100여일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와 애청자들이 나서 권호경 사장 퇴진과 방송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CBS 출연자 및 애청자와 시민사회단체 등은 지난 4일 준비 모임을 갖고 계속되는 CBS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권호경 사장이 퇴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오는 16일 CBS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C사모)을 공식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미 활동을 시작한 C사모는 지난 10일 자체 홈페이지(www.cbslove.com)를 선보인데 이어 권호경 사장 퇴진과 방송정상화를 위한 1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앞으로 공식 출범과 함께 홈페이지를 통해 CBS사태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온라인 서명 뿐 아니라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서명운동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CBS사태에 이같이 애청자들이 직접 나서게 된 것은 CBS가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의 진행자인 정태인 씨를 전격 교체하고 노조위원장과 사무국장에 대한 해고를 감행하는 등 무리한 강수를 들고 나온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C사모에 참여하고 있는 정태인 씨는 “C사모는 CBS를 사랑하는 애청자들이 CBS를 살리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이라며, “노조의 방송복귀 여부와 상관없이 권사장 퇴진과 CBS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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