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캐스트 옴부즈맨 제도 도입

네이버가 뉴스캐스트 구조 개선에 나섰다. 네이버는 뉴스 선정성을 가리는 한편 뉴스캐스트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홍은택 NHN 미디어편집그룹장은 “뉴스캐스트를 통해서 트래픽 선순환 구조가 생겼고 참여 언론사 광고가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언론사들이 ‘낚시형’ 기사, 선정적 보도를 하는 단점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조만간 뉴스 평가를 위한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하는 등 대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옴부즈맨은 언론사와 각계각층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여한 자율기구로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운영, 이용자들의 고충접수 및 처리 등의 역할도 맡는다.

네이버가 새롭게 도입할 예정인 뉴스 평가 기구는 기존 제휴평가위원회가 사실상 뉴스 평가 역할까지 맡았던 데 대한 보완재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지난 5월 제휴평가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쿠키뉴스(국민일보)를 기본형에서 퇴출 후 복귀시켰다. 당시 제휴평가위원회 인적 구성이 투명하지 않고 평가 기준도 모호해 ‘언론 길들이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네이버는 뉴스캐스트의 진입 장벽도 낮출 계획이다. 뉴스캐스트에서 언론사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도록 편집하는 방향도 고민 중이다. 네이버 측은 “늦어도 내년 같은 행사에서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한 관계자는 21일 “뉴스캐스트 신청은 계속해서 받고 있는 실정이고 선택형과 기본형의 차이가 커 이를 어떻게 완화시킬 것인가가 주된 고민”이라며 “기획단계에 있어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으나, 선택형을 늘리는 등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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