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매일의 차일석 사장을 비롯한 임원 및 국실장이 소유구조 개편과 경영난 극복을 위한 의지 표명으로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임원진 및 국실장 13명은 간부회의를 거쳐 지난 12월 18일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했고, 현재 경영본부에서 이를 보관하고 있다. 김행수 신문본부장은 “사표 제출은 소유구조 개편과 경영난 극복에 간부들이 앞장서서 책임감 있게 임하자는 의지 표명”이라며 “배수진을 치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후 회사는 다음날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2000년 경영실적과 2001년 예산편성안을 제시하면서 ▷상여금 300% 삭감 ▷무급휴가 검토 ▷연월차 30일 이상 무급 ▷임원차량 렌트 전환 등을 골자로 하는 적자보전 대책방안에 대해 협의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위원장 강성남)는 “적자보전 대책방안에 앞서 고통분담을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조직의 기강과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소유구조 개편이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그 때 사원들도 고통을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적자보전 대책방안에 대한 노사 합의가 결렬되면서 현재 적자보전 대책안은 유보된 상태다.
이와 관련 황병선 경영본부장은 “노사협의 없이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강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지난 12월 22일자 노보를 통해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이 지난 97년의 대선공약 수준에 머물러선 안된다”며 “정권 차원의 결단이 없는 이상 조합은 곧바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정부의 소유구조 개편작업을 촉구했다. 박주선 기자
박주선의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