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망·경]

'1면 편집 어디가 잘하나' 문화일보 기자설문

문화일보 기자들은 어느 신문의 1면 편집을 높게 평가할까?



문화일보는 증면과 지면 개편을 앞둔 4월 기자들을 대상으로 자사를 제외한 '국내신문 중 1면 편집이 뛰어난 신문'을 조사했다.



기자 170명이 응답한 결과는 이랬다. 1위는 61표를 얻은 중앙일보, 2위는 55표의 조선일보가 차지했다. 중위권은 의외로 선두그룹과 많은 격차를 보였다. 19표의 한겨레가 3위, 16표의 경향신문이 4위다. 매일경제는 8표를 얻어 5위. 이밖에 국민일보·대한매일·동아일보가 공동 6위이며, 한국일보가 다음을 이었다.



문화일보는 이번 설문결과가 외부에 알려져 하위권에 기록된 신문사로부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문화일보는 6월중 증면과 함께 지면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가슴저린 기자의 다짐 "다 잃어도 비전만큼은"



CBS 기자들이 노조백일장에서 파업 중 모처럼 펜을 들어 절절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특히 우수상을 받은 K기자의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다"라는 산문이 조합원들의 심금을 울렸다. "할인점 입구에서 아내는 짜증을 낸다. 살 물건 목록을 기껏 적어두고 집에 두고 왔단다. 아줌마가 되고, 애엄마가 된 뒤부터 [멍청이]가 됐단다. 두 번 세 번 자신을 탓한다. 남편이 파업을 하면서 수입이 전혀 없는데도 돈벌이 못하고 집에서 주부 노릇만하는 자신을 탓하는 것이다.…체불임금. 당연히 받아야 하지만 잃을 수 있다. 그러나 CBS의 비전만큼은 얻어야겠다. 식구를 먹여살리고 동료를 해고하지 않고 좋은 방송을 할 수 있는 그 비전은 얻어야겠다." 한 조합원은 "비대위 속보에 실린 글을 보면서 가슴에서 뭔가 울컥 넘어오는 것을 느꼈다"며 "다들 이렇게 속을 곯아가며 어렵게 얻어낸 회사 개혁의 기회인 만큼 다시는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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