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최진실, 조성민 커플이 결혼식을 올렸다. 그것도 하얏트호텔에서 국내 톱스타와 일본 야구선수들이 대거 참석한 ‘영화 같은 결혼식’이었다고 한다. 최진실의 드레스에는 인조보석이 100만개나 박혀 있었고, 호텔 방 하루 숙박료는 500만원이었단다. 그래서?
지난 5일 밤 지상파 방송3사는 일제히 이 두 스타의 결혼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MBC와 SBS가 각각 뉴스데스크와 8시뉴스에서 ‘영화처럼 결혼’ ‘영화 같은 결혼’ 등의 제목으로 동료 연예인의 축하인터뷰 및 주례사, 신혼여행지, 결혼식 장면 등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KBS도 9시 뉴스에서는 단신 처리했지만 8시에 방영되는 뉴스투데이에서는 결혼식 장면을 보다 상세하게 소개했다. 더욱이 MBC는 인터넷방송을 통해 오후 5시부터 결혼식 장면을 생중계 하기도 했다.
물론 톱스타들의 결혼식이었던 만큼 세간의 관심을 끈 것이 사실이다. 국내외 기자 300여명이 몰려 한때 몸싸움이 벌어졌다는 것도 무수히 많은 연예프로그램과 연예정보지, 여성지, 스포츠지들을 감안할 때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그러나 여기에 공중파까지 한 몫 단단히 했다는 점에는 아쉬운 대목이 남는다.
시청자들의 관심사안이었다고 항변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단신으로 보도했으면 충분하지 않았을까. 이날 방송뉴스는 마치 ‘연예가 중계’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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