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안되네"
CBS사측서 먼저 요청/사장 수정안 제시 거부
파업 50일만에 재개될 뻔한 CBS 노사협상이 또다시 무산됐다.
CBS 사측은 23일 노조(위원장 민경중)에 공문을 보내 그동안 중단됐던 임단협을 재개하자고 공식 요청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협상 가능한 구체적인 사측안을 제시한다는 전제조건하에 협상에 응하겠다”고 밝혔으며, 사측이 이를 받아 들여 24일 공식 협상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24일 마련된 협상 테이블에 사측이 아무런 안을 가지고 나오지 않음에 따라 결국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한 채 협상이 무산됐다.
노조는 “사측이 당초 약속을 어기고 협상안을 가져오지 않은 것은 노조를 농락한 것”이라며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사측안을 만들기 위해 권 사장을 설득했으나 실패했다”며 결과적으로 약속을 어긴데 대해 노조에 사과했다.
박미영의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