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경쟁 카운트 다운

18일 신청마감..심사위원 후보 물밑 접촉 활발

위성방송 사업권 확보 경쟁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한국통신이 주도하는 KDB컨소시엄과 DSM 주도의 KSB컨소시엄은 각각 방송위원회의 위성사업자 신청 접수 마감일인 지난 18일 사업신청서와 함께 위성방송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방송위는 이에 따라 25일까지 제출서류의 적적성 여부를 확인하고, 조만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비교평가심사(RFP)방식에 의한 심사를 거쳐 12월 중 위성방송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같이 사업자 선정이 코앞에 다가옴에 따라 양 컨소시엄은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심사위원으로 선정될만한 각계 인사들을 접촉하는 등 치열한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통신이 주도하는 KDB컨소시엄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언론 등 각계 인사를 초청한 가운데 금강산호 선상에서 위성방송기술 시연회를 갖은데 이어, 16일 각계 주요 인사 400여명을 초청하고 대규모의 위성방송 비전 선포식을 갖는 등 적극적인 홍보전을 펴고 있다.

이날 KDB 컨소시엄은 ▷초기자본금 3000억원 마련 ▷2000억원 이상의 가입자 확보예산 투입으로 4년 안에 200만 가입자 달성 ▷소외계층에 수신기 무료 보급 및 무료 패키지 운영 ▷전문경영인 체제 확립 및 이사회 과반수 이상 사외이사 구성 ▷국민주 15%까지 확대 ▷소외계층을 위한 채널및 시민 액세스 채널 운영 등을 골자로 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KSB컨소시엄도 18일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초기자본금 3000억원 ▷5년 안에 154만 가입자 확보 ▷76개 채널로 시작, 2005년까지 채널수 100개로 확대 ▷자본과 경영 완전 분리 및 과반수이상 사외이사 구성 ▷사업개시 3개월 내에 국민주 10% 공모 ▷소외집단 무료수신기 보급 및 소외계층 위한 4개 채널 개발 등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KDB컨소시엄에는 한국통신이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KBS가 2대 주주로 참여한 것을 비롯해 방송3사와 주요 신문사, 일진 등 16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KDB측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지분 구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KSB컨소시엄에는 데이콤, SK텔레콤, 온미디어, 뉴스코퍼레이션 등 4개사가 각각 10%씩 공동대주주로 참여하는 등 204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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