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회 민주언론상 대상에 ..MBC'이제는 말할 수 있다'
특별상 수상자 대한매일 노조.. '소유구조 개편 성공.채찍질로 알겠다'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위원장 최문순)은 민주언론상 대상 수상자로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제작진(정길화 PD외 8명)을 14일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위원장 김중배 참여연대 대표)은 선정 이유에 대해 “가려져 있던 역사들을 들춰내 과거의 공백을 메우고, 뒤틀린 사건들을 바로잡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고 밝혔다. 또 특별상 수상자로는 편집국장 직선제를 도입하고 소유구조 개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한매일노동조합(위원장 강성남)과 노사문제를 건강한 시각으로 보도해 온 매일노동뉴스를 선정했다.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4일 6시 30분 언론회관 20층 국제회의실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출범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어깨가 무겁다.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민주언론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된 대한매일 노조의 강성남 위원장은 ‘기쁘다’는 수상 소감 대신 부담스럽다는 말로 축하 인사를 받았다.
조덕현 사무국장도 “쑥스럽다”면서 “소유구조 개편이라는 큰 목표를 두고 이제 편집국장 직선제라는 첫 걸음을 내디뎠을 뿐 아직 상을 받을 때는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88년 대한매일 노동조합이 창립되면서부터 소유구조 개편과 편집권 독립은 대한매일 노조의 숙원사업이었다.
96년과 98년에는 두 차례에 걸쳐 노조 단독으로 소유구조 개편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노사합의로 소유구조 개편안을 만들고, 편집국장 직선제를 도입하면서 소유구조 개편작업에 마침내 시동이 걸렸다. 이 성과가 대한매일 노조가 민주언론상을 받은 이유이기도 하다.
“올 한 해 노조 집행부 모두 자기를 버렸어요.” 노조 자랑을 해 달라는 말에 조 사무국장은 이것만은 확신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사실 회사와의 협상을 통해 소유구조 개편안을 채택하고 나서도 조합원들의 합의를 이끌기 위해 430여명의 조합원을 상대로 20여회에 걸친 릴레이 간담회를 할 정도로 노조는 성의를 보였다.
하지만 노조집행부는 올 성과가 시작일 뿐이라고 입을 모은다. “내년이 더 힘들 거예요. 올해가 소유구조 개편을 위한 준비 단계였다면 내년엔 소유구조 개편을 마무리하고 소유구조 개편 후에 대한매일이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경영정상화를 제대로 해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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