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봉계약 평가작업 착수

능력.태도 .업적 따라 5단계로 평가

한국일보가 이달부터 내년도 연봉계약을 위한 첫 평가작업에 들어갔다.

평가작업은 올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6개월간 이루어지며, 이를 기준으로 내년 4월말에 내년 5월부터 12월까지의 연봉을 계약한다. 올 5월 연봉제 도입 당시에는 연봉제 희망자 전원이 임금총액의 50% 인상이라는 동일한 조건으로 연봉계약을 했기 때문에 평가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8월부터 두 달여간 삼성경제연구소에 의뢰해 제작된 평가안에 따르면 평가 기준은 능력, 태도, 업적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각 기준의 비중은 직급과 직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데스크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자들은 능력, 태도, 업적이 각각 40대 20대 40으로 배분된다.

또 능력, 태도, 업적 등 각 기준들은 각각의 세부 항목으로 나누어진다. 대개 평기자들의 경우 능력에는 취재력, 기사구사능력, 전문지원 능력 등의 세부항목이 있고, 태도에는 윤리성, 팀웍, 애사심, 적극성 등의 항목이 있다. 업적의 세부항목은 양적업적(1면 톱기사, 기획/시리즈, 지면기여도)과 질적업적(기사영향력, 경영기여도)으로 나누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세부항목들은 직급, 직책, 부서별 특성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데스크급 평가시 평기자와는 달리 리더십, 기획력, 기사가치판단능력 등이 능력의 주요한 세부항목이 된다.

평가는 부장들이 부서원을, 부국장이 부장을, 국장이 부국장을, 경영진이 국장을 평가하는 하향 평가로 이루어진다. 다만 팀체계가 명확한 부서에서는 팀장인 차장이 기자들을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평가방식은 차장 이하는 상대평가, 부장은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절충, 부국장 이상은 절대평가 등이다.

평가 등급은 ABCDF 총 다섯 등급이다. 부장들은 A등급 10%, B등급 20%, C등급 55-60%, D등급 10%에 맞춰 상대평가로 부서원의 등급을 매긴다. 다만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F는 상대평가의 등급에서 제외되며, F가 최대 5%를 넘어서는 안된다. 각 등급에 따른 연봉액은 C등급을 기준으로 A,B등급은 전년도 대비 인상, D등급은 감액이 된다. A와 D등급의 연봉 차이는 부장의 경우 약 17%, 10년 안팎의 기자들은 10% 정도이다.

한편 편집국 내에서 첫 해에 한해 평가등급을 다섯등급에서 네등급으로 줄이고, 부장 평가를 절대평가로 하자는 등의 의견이 제기되면서 회사측과 기자협의회 간에 추가 의견 조율을 거쳐최종연봉제안을 채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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